은행연합회 소속 17개 은행들이 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반환받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잉여 배분금 6760억 원을 신용회복기금에 출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늘어난 금융소외자와 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 출연액은 지난해 12월29일 캠코로부터 반환받은 전체 금액 중 법인세와 관련 세금을 공제한 5000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해 8월29일 금융소외자 지원을 위해 캠코 내 신용회복기금 설립했으며, 연말까지 부실채권정리기금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용회복기금은 지난해까지 캠코 자체자금 2000억 원을 활용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1000만 원 이하 채무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을 3000만 원 이하 채무를 3개월 이상 연체한 채권자로 확대할 방침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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