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류 사육마리수, 감소세로 돌아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후 첫 감소
사육가구 폐업, 전분기비 2.7% 하락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한·육우 사육마리수가 243만마리로 4만마리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올해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는 전분기에 비해 4만마리 감소해 1.6% 하락했다.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수입이 재개된 지난해 6월(3분기) 전분기에 비해 6000마리가 늘고 다음분기에도 2만2000마리 증가하는 등 지난해 같은 동기 이 후 계속 증가세를 보인 것과 비교했을 때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낮은 신뢰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희석되면서 우리 한·육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육우 사육가구수 역시 18만1000가구로 소규모 사육농가의 폐업이 늘어 전분기 보다 5000가구(2.7%) 감소했고, 전년 동기보다 3000가구(1.6%) 줄었다.

통계청은 생산비 증가와 산지가격 하락,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농가의 사육심리가 위축돼 송아지 생산 감소와 도축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가구당 사육마리수는 13.4마리로 전분기보다 0.2마리 증가했고, 전년 동기보다 1.5마리 증가해 규모화가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생산비 증가 및 원유생산조절세 추진 등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인 젖소 사육마리수는 최근 우유가격 상승과 송아지가격 급락으로 농가에서 판매를 미루면서 44만6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000마리 소폭 증가했다.

사료가격 상승으로 돼지 사육마리수는 908만7000마리로 전분기 보다  19만7000마리(2.1%) 감소했으며 계산가격의 호조로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5916만8000마리로 전분기보다 96만8000마리(1.7%) 증가했다.

반면 육계는 여름 성수기가 끝남에 따라 5447만9000마리로 전분기보다 107만6000마리(1.9%) 소폭 감소했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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