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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하마스 `3각 휴전협상' 금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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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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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12일째를 맞은 가자사태의 분수령이 될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간의 휴전 협상이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이스라엘 정부 대표단이 8일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할 예정인 것을 비롯해 모든 협상 당사자들이 금명간 카이로에 실무 대표단을 보내 `3각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마게드 압델아지즈 유엔주재 이집트 대사는 7일 "모든 당사자가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실무 협상단을 카이로에 파견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시작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조치가 있어야 하고, 그 긍정적인 조치는 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 대표단은 휴전안 논의를 위해 이집트 당국자들과 만날 계획이지만, 반드시 3자가 같은 방에 모여 함께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하마스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공식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입장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교장관은 이스라엘 대표단이 8일 중 카이로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측의 도착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BBC방송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9일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휴전안 논의를 위해 국방부의 아모스 길라드 군사정책국장을 카이로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휴전안에 대해 원칙적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세부 방안의 합의까지는 험난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 중단과 이집트를 통한 가자지구로의 무기 밀반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고,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해제가 휴전 협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스라엘 정부의 마크 레게브 대변인은 "현재의 과제는 (휴전) 원칙에 맞는 세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은 8일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호품 전달을 위해 실시했던 `3시간의 공격중단' 조치가 끝난 뒤 다시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또 한때 철수했던 이스라엘 탱크 수십 여대가 다시 가자지구로 진입해 칸 유니스를 다시 향했고, 가자시티 남부 라파 지역에 대한 공습도 계속됐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7일에만 29명이 숨지며 지금까지 전체 사망자는 688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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