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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월마트 악재로 다우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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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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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월마트 악재'에 허덕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조속한 경기부양책 입법 촉구와 미 의회가 주택 압류 등과 관련해 시티그룹과 곧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초기 손실분을 상당 부분 만회해, 혼전속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7.24포인트(0.31%) 내린 8,742.46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7.95포인트(1.12%) 오른 1,617.01 포인트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3.08포인트(0.34%) 오른 909.73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미국의 실업자수가 460만명을 넘어서 26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다는 정부 발표와 함께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판매실적 전망 악화 발표로 장 초반 세자릿수 하락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월마트의 작년 12월 판매(동일점포 기준)가 월가 전망치보다 낮은 1.7% 증가에 그쳤고, 4분기 주당 영업이익 전망치도 당초의 1.03~1.07달러에서 0.91~0.94달러로 낮추면서 경기침체로 저가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몰리는 월마트마저 실업 한파와 신용경색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의 의류 유통업체인 갭의 12월 판매는 14% 줄었다면서 4분기 실적인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나쁠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도 12월 판매가 4% 감소했다면서 4분기 실적 전망을 당초의 주당 최소 1.1달러에서 90센트 수준으로까지 낮추고 859개 점포중 11개의 문을 닫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월마트 주가는 7.5% 하락했고, 메이시와 갭도 각각 3.0%와 4.6% 내렸다.

그러나 K마트와 시어스의 소유그룹인 시어스홀딩스는 정반대로 월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2% 급등했다. 시어스홀딩스는 4분기 주당 순이익을 2.44달러에서 3.09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92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미 노동부의 실업률 발표 직후 오바마 당선인은 조지 메이슨 대학 연설에서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지출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두자릿수 실업률 등을 포함해 경제가 몹시 어려워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주택 압류 감소를 위해 시티그룹의 일부 모기지 채무를 삭감해 주는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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