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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000만원 상품권 등 3주만에 116억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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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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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설 대목을 겨냥해 내놓은 3000만원짜리 상품권을 무려 20세트나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법인카드로 결제돼 주로 기업들이 선물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3000만원 짜리 뿐 아니다. 1000만원 짜리도 불티나게 팔려, 불과 판매 3주만에 116억원어치나 팔렸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3000만원 짜리 패키지 상품권인 ‘비즈 에디션’을 15세트 판매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22일부터 3000만원 짜리 ‘트리니티 상품권’ 판매에 나서 7일까지 5세트를 팔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6억원이다. 3000만원 짜리 상품권 세트는 두 백화점이 이번 설을 겨냥해 처음 선보인 것으로, 지금까지 백화점 상품권으로는 최고액권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같은 기간 1000만원 짜리 패키지인 ‘프레스티지 상품권’도 950세트를, 신세계백화점도 150세트를 각각 판매했다. 이 역시 합치면 1100세트에 자그마치 110억원어치에 해당된다.

두 백화점은 24일까지 초고가 상품권 패키지 판매를 계속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판매된 초고가 상품권은 모두 법인카드로 결제됐다”며 “기업들이 직원 선물용으로 고액 상품권을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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