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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ㆍ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등 방송 및 통신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9일 “글로벌 경쟁 시대에 매체간 벽을 허물고 누구나 미디어 시장에 진출해 경쟁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며 미디어 시장 개방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방송협회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등 17개 방송,통신 유관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2009년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과 IPTV 등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확인한 해 라면 올해는 가능성을 실현하는 해”라며 “IPTV, 와이브로 등이 올해 방송통신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주파수 재분배, 방송의 디지털 전환, 결합상품 증대가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우리만이 우물안 개구리로 안주할 수는 없다"며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매체간 융합은 시대적 요정이며 대세”라며 “미디어 변화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방송협회장인 엄기영 MBC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사회의 기초를 유지하기 위해 매체의 공익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정책기관과 이해 당사자들이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엄 사장은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방송과 산업성을 기반으로 한 통신이 서로 불협화음을 내고 충돌이 일어난 것도 사실"이라며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맞아 상생과 화합의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위원장 외에도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과 이병순 KBS 사장, 하금열 SBS 사장, 유세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회장 등 정치권 인사와 방송.통신업체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학계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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