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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최근 에스프레소 커피브랜드 ‘맥카페’를 런칭하고 햄버거가 아닌 커피시장 공략에 나섰다. 맥카페는 이달 1일부터 “이제 별도 콩도 잊어라”는 광고 문구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스타벅스ㆍ커피빈과 에스프레소 커피시장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 커피시장은 스타벅스가 시장 점유율 33%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커피빈이 20% 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맥도날드 맥카페는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 총 7가지 종류의 프리미엄 커피를 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불황 속 프리미엄 커피 고객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커피가 4000원대의 고가인 점과 비교하면 가격은 절반수준이다.
맥도날드 측은 “경기 침체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존의 커피 전문점들에 비해 약 20% 에서 50%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경기 불황으로 커피전문점들이 저가 마케팅과 리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여전히 종전가격을 유지하며 무료쿠폰이나 리필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커피빈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유유값 등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박찬희 스타벅스코리아 홍보팀장은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들을 커피 뿐 아니라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온다”며 “패스트푸드 이미지가 강한 맥도날드와 달리 풍부한 커피경험을 바탕으로 고급 원두커피를 즐기는 매니아 고객층이 늘고 있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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