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격강화…유럽·美 비난 시위 확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1-11 14: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반(反) 이스라엘 시위대가 10일 미국 로스 앤젤레스의 연방청사 앞에서 "어린이 살해를 중단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개전 보름째에 접어든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를 거부한 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 내 하마스의 무기 밀수용 땅굴과 은닉 무기고, 무기제조창 등을 대상으로 40차례 이상 폭격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자지구 북부의 최대도시 '가자시티' 외곽에서 하마스 무장조직과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무장대원 15명 이상을 사살했으며 하마스 무장조직 가운데 '이제딘 알-카삼' 여단의 로켓부대장인 아미르 만시를 사살했다고 이스라엘 지상군이 밝혔다. 

이스라엘측은 "이번 지상 작전을 개시한 이후 사살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수가 최소 300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증파하는 '3단계 작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정부의 정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국방부 관리가 밝혔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이날 이스라엘 탱크에서 발사된 포탄으로 어린이 2명과 여성 2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은 개전 이후 민간인을 목표로 공격한 적이 없다며 관련 사건의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데다 지난 8일에 유엔의 구호품 수송트럭을 공격해 운전사를 숨지게 한 것도 자국군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전쟁을 이끄는 이스라엘 수뇌부 3인 중 1명인 치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시간표나 일정을 미리 잡아놓고 전쟁을 수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계획이 없으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이해해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마스 대표단측은 휴전 중재국인 이집트에 대표단을 파견해 휴전안의 세부사항에 대한 확인 작업 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관영 메나(MENA)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와 시리아의 망명 지도부에서 각각 건너온 하마스 대표단은 휴전 협상을 담당하는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정보부장 등과 만나 휴전안을 놓고 본격적인 대화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이집트를 방문 중인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또한 이스라엘이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엄청난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엔의 휴전 결의안을 거부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만 수십만 명의 인파들이 거리로 나와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에 가담했고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빚어지는 등 시위열기가 점차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만여 명의 시위대가 모여 백악관으로 행진을 시도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은 어린이 270명을 포함해 최소 854명이 사망했으며 349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에서는 장병 10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