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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 유가 오를까?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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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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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40~50달러 전망 일시적으로 25달러까지 빠질 수도

2008년 7월 배럴당 150달러에 근접하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누렸던 국제 원유 가격은 최근 40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

지난해 물가 급등의 공포를 몰고 왔던 국제유가는 2009년 어떻게 움직일까. 경기침체 소식과 수요 둔화 우려로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투지기관들은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09년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45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며 전세계 일평균 석유 수요량은 2008년 대비 170만 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살펴본다면 유가는 이미 저점에 가까워졌지만 경제위기가 이끄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인한 유가 하락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사진설명: 경기침체와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사진은 텍사스 원유 펌프정.

모간스탠리는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2009년 분기별 원유가격이 각각 배럴당 38, 40, 45, 50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럴당 평균 43 달러 수준이지만 25 달러대로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선진국 경제가 2009년 3분기까지 침체될 것이며 개도국 상황 역시 2분기 전에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는 2년 연속 감소할 것이며 일평균 수요량도 100만 배럴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분기 시장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크게 앞설 것이라고 전했다.

메릴린치 역시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나마 2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평가다.

국제원유 평균가는 50달러 수준에 머물겠지만 1분기 또는 2분기 초에 바닥을 친 뒤 경제회복세와 맞물려 하반기로 갈수록 오름세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은행은 2009년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원유가격은 평균 배럴당 53달러,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가격은 평균 52달러로 예측했다.

2분기 NYMEX 거래 기준 원유가격은 42달러대로 떨어지겠지만 4분기에는 70달러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지난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택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87달러 하락한 배럴당 40.83달러로 장을 마쳤다.

영국 바클레이스 투자은행은 실제 원유시장에서의 수요가 생각보다 강하다고 평가하고 2009년 NYMEX 거래 기준 평균 원유 가격은 76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은 미국과 영국의 원유 수요 하락세는 이미 둔화되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효과가 나날이 축적되어 결국 2분기에는 수급 긴장 상태가 표면적으로 들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세계은행도 유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인 배럴당 7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은행은 원자재 상품시장의 불마켓이 이미 끝났어도 유가가 90년대 수준으로 폭락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에너지 경제연구소는 올 한 해 원유 평균가격이 45~50달러대에 머물겠지만 30~60달러 사이를 출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특히 비OPEC회원국의 생산량이 다소 늘어나 1분기 유가의 하락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글로벌 원유 일평균 수요량은 8584만 배럴이었지만 2009년에는 약 10만 배럴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09년 원유 평균 가격은 기관별 예상치 가운데 가장 높은 배럴당 80달러이다.

IEA는 올해 글로벌 일평균 원유 수요량이 8630만 배럴로 전년 대비 50여만 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저가 석유시대는 이미 끝났으며 단기간 내 금융위기로 인한 유가 파동이 계속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석유시장의 수급관계가 긴장추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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