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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타고 미분양 해소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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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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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인운하사업 재개를 앞두고 인근 미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인운하 양 축으로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이 들어서는 지역 일대의 미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문의 전화가 잇따르면서 해당 업체들도 잔뜩 기대를 하고 있다.

12일 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2차 아이파크(I-PARK) 단지. 이 아파트는 총 409가구 가운데 37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지만 경인운하사업 재개 이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곳 분양담담자는 "검단신도시 보상문제 해결이 앞당겨지고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경인운하사업 재개는 또 다른 호재"라며 "지난 주말 방문객이 평소에 비해 4배가 늘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졌다"고 분위를 전했다.

서구 마전동의 또다른 아파트단지인 미래지향아파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시행사인 현대주택건설 박상길 부장은 "본격적인 거래가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문의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른 시일내에 미분양 물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지향1‧2단지는 검단지구에 있으며 1단지(112㎡)는 79가구 중 21가구, 2단지(110㎡) 78가구 중 4개 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박 부장은 "경기추이를 지켜보면서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조속한 미분양 해소를 위해 저층 같은 경우, 가격 인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시 고촌면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총 560가구 가운데 현재 130가구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월드메르딩앙은 159㎡와 183㎡로 구성된 중대형 단지. 잔여가구에 대해 특별할인 분양을 하고 있는 월드건설은 조만간 미분양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메르디앙 시행사인 밴티지건설의 조정철 분양팀장은 "꾸준한 문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구정이 지나고 나면 분양 문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걸포동 오스타파라곤 1ㆍ2ㆍ3단지(1636가구)는 188가구가 미분양 상태. 분양대행사인 미래인의 이종열 부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루 2~3명만 다녀가도 다행이라고 여겼으나 지난 주말 40여명의 고객이 다녀갔다"면서 "재료가 있는 만큼 직원을 추가 모집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경인운하 사업을 통해 이 일대 기반시설이 구비되면 미분양 해소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근에 가격이 하락한 일반 아파트 매물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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