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 등 낱개 패키지의 ‘실속형 상품권’이 뜬다

  • 선물용으로 부담 없어 선호도 높아

   
 
 
불경기인 올 설에는 고액의 백화점 상품권보다 5000원, 1만원 등을 낱개로 판매하거나 5장이내의 패키지  형태를 띄는 실속형 상품권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실속형 상품권 매출이 평균 1.5배이상 신장해 올 설을 대비한 관련 업체들이 저가형 상품권 판촉 행사에 열을 올린다.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5000원, 1만원 상품권 2가지를 전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권은 3000~5000원 사이의 커피 값을 고려해 만들었다.

지난해 스타벅스 상품권의 매출액은 2007년 대비 2배나 증가했다. 특히 명절때는 평상시보다 1.5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다. 스타벅스는 올해 설도 그 이상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젊은 층들이 에스프레소 전문점을 많이 찾다보니 명절 선물로 상품권을 사가는 고객들이 급증했다”며 “받는 사람의 취향을 잘 몰라도 부담 없이 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스타벅스는 상품권을 카운터와 가까운 곳에 진열해 놓았으며 신세계 상품권으로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젤라또 커피 전문점 카페 띠아모도 올 설을 대비해 1만원 상품권을 준비했다. 최근 가족단위의 젤라또 아이스크림 구매 고객들이 많아 상품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상품권 판매가 늘자 띠아모는 올 설을 위해 상품권 디자인 등을 재구성했다. 상품권 뒷면 하단에 바코드를 넣어 전 매장 어디에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동 띠아모 대표는 “불경기로 인해 주고받는 사람이 부담스럽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권이 더욱 인기”라며 “현금으로 세뱃돈을 주는 것보다는 이벤트성이 있어 받는 사람의 기대감도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1만원, 5만원 2가지 상품권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권만 있으면 관련 계열사인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와 투썸 플레이스, 해산물 전문점 씨푸드오션, 베이커리 카페 뚜레쥬르,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 등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권형준 빕스 부장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단가가 높다보니 5만원권의 매출액이 월등히 높았으나 최근 1만원권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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