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중 기초연구 투자 비중이 2012년까지 35%로 높아지고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과 미래를 선도할 우수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이 획기적으로 늘어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종합계획은 정부 R&D 예산 투자계획과 함께 기초연구 지원 확대와 창의적 연구인력 양성 및 활용 등 기초연구 진흥을 위한 정책과제 등을 담고 있다.
정부 R&D 투자는 지난해 11조784억원에서 2012년 16조6천167억원으로 50% 늘어나고 이 중 순수연구개발사업 등 연구개발단계 구분이 가능한 사업 예산은 7조2천36억원에서 11조6천300억원으로 61% 증가한다.
기초연구 투자는 2008년 1조8천440억원에서 2012년 4조700억원으로 120% 늘어나며 정부 R&D 예산 중 연구개발단계 구분이 가능한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6%에서 35%로 높아진다.
늘어나는 기초연구 예산은 창의적 연구 활성화를 위한 개인연구 지원과 소수 핵심인재 집중 육성, 미래 유망과학자 평생 지원체계 구축 등 우수 연구인력 양성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개인 기초연구비는 지난해 3천640억원에서 2012년 1조5천억원으로 늘어나며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 20~30대 연구자 중 개인 기초연구비 수혜율도 2007년 17.9%에서 2012년 45%로 높아진다.
창의적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된다.
미래 기초과학 핵심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기초과학 분야 학부 3~4학년 중 매년 10여명을 선발, 국내 최고전문가를 지도교수로 배정하고 박사학위 취득까지 장학금,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또 과학논문색인(SCI) 피인용도 상위 1% DB를 이용해 우리나라가 세계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 기초연구분야를 도출하고 분야별 미래 유망 연구자를 선정해 평생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교과부는 "앞으로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의 추진을 위해 국과위 기초과학연구진흥협의회를 중심으로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연도별 추진실적 등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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