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이 고유가 등 자원 위기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지향적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집중 육성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29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신성장동력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R&D) 종합대책의 하나로 '녹색기술 연구개발 종합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녹색기술은 전통적으로 재생에너지와 청정에너지 등 환경친화적 자원활용기술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기술 간 융합을 지향하는 융합 녹색기술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종합대책에서 녹색기술의 발전전략으로 녹색기술의 융합화 촉진과 기초ㆍ원천 연구 확대, 기존산업 그린화 및 신성장동력화, 녹색기술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또 태양전지 고효율 저가화 기술과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ㆍ처리 기술 등 21개 원천기술과제와 기후변화 예측 및 모델링 개발 기술 등 6개 공공적 기술과제 등 모두 27개 과제를 중점육성기술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연간 9천억원(2007년)에 불과했던 녹색기술 부문 R&D 투자를 2012년까지 연간 2조원 수준으로 높여 향후 4년간 모두 6조3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녹색기술 R&D 투자 중 27대 중점육성기술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8천억원에서 2012년 1조6천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응용ㆍ개발 부문보다는 기초ㆍ원천연구를 확대해 기초ㆍ원천연구 비중이 2007년 17%(1천500억원)에서 2012년에는 35%(7천억원)로 높아진다.
정부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 녹색과학기술 수준을 2012년까지 선진국의 80%, 2020년까지 90% 수준으로 높이고, 2012년까지 녹색기술 일자리를 16만개 이상 창출해 세계 녹색시장 점유율을 2012년 7% 이상, 2020년 10%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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