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월 적자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수요 급감으로 1월 경영실적이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13일 일부 언론의 1월 사상 첫 적자 관련 보도에 대해 “1월 경영실적이 역사상 가장 나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온 감산으로 재고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고 판매확대 방안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1월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종 비용을 지난해보다 20~30% 감축 운영하고 저가 원료 구매확대와 구매 시기 조정 등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연간 1조원 정도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스코의 임원들은 경영 환경 악화로 연봉의 10%를 일제히 반납키로 했다.
포스코는 경기 위축으로 인한 철강 수요 감소와 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경영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임원들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1월 사상최악의 실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쉽지 않은 경영난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최악과 최선의 상황 등 시나리오별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임원들의 10% 연봉 반납 결의는 일주일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회사의 비용을 절감하자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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