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가전 트렌드는 '3E·1H'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 홀에서 열린 '2009년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한 2009년형 하우젠 에어컨.

삼성전자가 올해 생활가전 시장의 트렌드로 '3E·1H'를 제시했다.

'3E·1H'란 감성(Emotion), 친환경(Ecology), 에너지 절약(Energy Saving)의 3E 기술에 건강(Health) 기술을 특화한 제품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13일 시내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 홀에서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3E 기술과 건강관리를 결합해 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기술을 집대성한 하우젠 에어컨 40여 종을 필두로 가구 스타일의 지펠냉장고, 하우젠 버블 세탁기, 개인용 '삼성 SPi(슈퍼청정기술.Super Plasma ion) 바이러스 닥터' 등 상반기 신제품 50여 종을 처음 공개했다.

특히 하우젠 에어컨은 공기 중 유해세균은 물론 질병과 노화의 원인물질인 활성산소까지 중화하는 '삼성 SPi', 전문필터 시스템 등 헬스케어 기술을 집대성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 SPi는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공기 중의 바이러스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집중력 향상, 활성산소 중화에 의한 피부노화 요소 줄이기, 산소이온에 의한 유산소 효과 증가 등의 효과가 있어 대형병원의 알레르기 치료와 르노삼성 등 고급차에 적용돼 왔다.

이와 함께 아열대화가 진행 중인 한반도 기후변화에 맞춰 냉방, 제습, 공기 청정을 알아서 조절하는 '아열대 쾌적 냉방', 공간감지 적외선 센서 '쿨아이(Cool eye)'와 '스마트 인버터'를 동시에 운전할 때 전기료를 최대 84.5%까지 절감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채택됐다.

신제품의 예약판매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최고급 홈 멀티 모델의 출고가는 400만 원 대, 스탠드형 모델의 출고가는 100만 원 대이다.

올해 가전부문 경영 목표에 대해서는 "경영환경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글로벌 톱 가전업체 수준인 12~13%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는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 삼성전자 가전 부문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토털 공조 서비스와 키친 솔루션 사업 개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 삼성디지털 연구소 'R4' 연구동과 서초동 삼성 신사옥 등에 적용한 하이브리드 공조(중앙공조+부분공조)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캐리어 등이 독점한 세계 상업용 공조 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억 달러 규모의 오븐.식기세척기.후드 등 빌트인(내장) 부엌 가전 부문 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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