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6일만의 반등, WTI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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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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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소식과 미 동부의 한파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로 5일째 하락을 면치 못했던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감산 소식과 미국 동부 지역에 몰아닥친 한파로 6일 만에 반등했다.

13일(현지시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전날보다 0.19 센트(0.5%) 소폭 상승하며 배럴당 37.7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36.10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40.55 달러로 7.9% 급등하는 급등락을 연출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5일간 배럴당 11 달러(23%) 하락한 상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천연가스 분쟁도 대체 수요를 부추겨 국제유가가 상승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는 2월 원유생산량을 지난 12월 석유생산국기구(OPEC)에서 결정한 것보다 더 많이 감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월에 원유생산량을 추가로 줄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유가의 균형을 잡으려 매우 노력하고 있다"며 "유가안정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란, 쿠웨이트 같은 다른 OPEC 회원국들도 추가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 세계 석유소비가 하루 8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며 그 중 절반은 미국에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감소폭은 지난달 전망치보다 40만 배럴 증가한 것이다.

EIA가 전망한 올해 유가는 배럴당 평균 43 달러이며 2010년엔 배럴당 55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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