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현대카드의 2대 주주 GE캐피탈로부터 4억 달러의 신용공여한도(크레딧라인)를 추가 확보해 총 10억 달러(한화 약 1조6500억 원) 규모의 크레딧라인을 확보하게 됐다고 14일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크레딧라인 증액으로 유동성 관리 지표인 기업어음 손실흡수능력(CP coverage ratio)이 155% 이상으로 확대돼 국내 금융기관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크레딧라인은 언제든 인출이 가능하고 인출 뒤 현대캐피탈에 어려움에 빠질 경우 양대 주주가 출자전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현대캐피탈의 재무안전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그룹과 GE캐피탈이 현대캐피탈의 지분을 각각 57%, 43% 보유하고 있다.
이주혁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 전무는 "이번 증액을 통해 총 1조6500억 원 규모의 크레딧라인을 확보함으로써 현대캐피탈의 유동성관리 능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며 "앞으로 차입 여건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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