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내 주 정부의 연기금펀드 손실규모 확대로 인해 신규 고용자들에 대한 연금혜택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부터 캘리포니아까지 연기금펀드의 손실규모는 무려 8651억달러(약1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스턴대학의 은퇴연구센터는 109개 주 연기금 펀드자산이 지난달 16일까지 14개월간 37% 감소해 무려 1조4600억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41% 급락했다.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연기금 펀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지만 이 같은 비용들을 지불해야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에 매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의 연금펀드는 지난해 첫 9개월동안 총 6억5000만달러를 손해봤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시장은 아틀랜타와 피닉스에 뒤이어 헨리 폴슨 재무부 장관에게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서안을 발송한 바 있다.
아울러 보스턴대학의 은퇴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109개 주 연금펀드들의 수혜 대상만 204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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