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티브잡스 애플 CEO가 건강악화로 6월까지 휴직한다고14일 성명으로 밝혔다. |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미국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건강 악화로 오는 6월까지 병가를 떠나겠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6월까지 휴직하는 잡스를 대신해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무를 대행할 전망이다.
잡스는 성명에서 "휴직을 하더라도 회사에 대한 주요 전략 결정과 관련된 문제는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나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사실을 지난주에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잡스의 휴직 발표 이후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2.38달러가 하락해 매매가 정지됐다.
잡스는 지난 2004년에 췌장암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체중이 감소한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간단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자신의 건강악화설에 대해 일축한 바 있다.
한편 1976년 애플을 공동창업했던 잡스는 1997년에 CEO로 복귀해 매킨토시 컴퓨터 라인업으로 애플의 매출을 급증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이후에도 아이팟과 같은 소비재 제품에 주력하면서 아이폰과 모바일 제조사의 영역까지 확장시켰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