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 설 연휴에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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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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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에서 피로 풀고, 고궁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올 구정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총 사흘(25일∼27일)이다. 모처럼 찾아온 긴 연휴를 어떻게 가족들과 함께 보내면 좋을까.

부모님과 함께라면 따뜻한 온천욕을 권하고 싶다. 온천의 고장 충남 아산(온양온천),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울산, 수도권 주변의 대규모 스파시설들이

여행자들을 맞기 위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 부모님과 효도여행! 온천에서 연휴의 피로를 푼다

온천은 겨울철 가장 사랑받는 여행테마이다.  따뜻한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모처럼 부모님과 오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값진 시간도 될 수 있다.

아산스파비스는 온천의 고장 아산(구 온양)에서도 그 규모와 시설 면에서 단연 주목받는 곳이다.

파도풀, 익사이팅리버, 아쿠아플레이, 슬라이드, 바데풀, 실외온천풀, 대온천장 등마치 대형 워터파크를 연상시킬 만한 대규모 풀장은 온 가족의 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그 가운데 ‘바데풀’은 국내 최초의 수(水)치료풀로 독일의 바데 하우스를 모델로 설계됐다. 수십명이 한 데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원형 풀은 항상 34℃의 수온이 유지되며,  수영복을 입고 들어간다.

마사지 및 수중운동을 할 수 있는 ‘릴렉스마사지’, 어깨결림 해소에 좋은 ‘넥샤워’, 욕조 하부에서 발생하는 초음파 기포가 전신을 마사지 해주는 ‘기포욕’ 등도 즐길 수 있어 건강보양 온천시설로 인기다.

충남 덕산에 자리한 ‘덕산스파캐슬’은 2005년 개장 당시부터 동양의 3대 스파로 손꼽힐 만큼 그 시설과 규모에서 주목을 받았다. 2개 온천공에서 매일 3800톤이 용출되며, 49℃의 게르마늄 외 43가지 특정 성분이 포함된 알칼리성 탄산수소나트륨 천으로 무색, 무취가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는 신경통, 주부들에게는 부인병에 좋으며 젊은 남녀에게는 매끈한 피부를 관리하는 데 좋다.

덕산스파캐슬의 실외 온천인 ‘천천향(天泉香)’은 고급스러운 여러 시설들이 어우러져 부모님과 함께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온천욕은 기관지 천식과 피부 미용에도 효능을 보인다. 소수의 인원이 오붓하게 즐기기 좋은 정종탕은 몸의 피로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고 인체 기혈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태백산맥 해발 1000m의 응봉산 아래 자리한 경북 울진의 덕구온천은 예부터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으로 유명하다. 그 중 ‘덕구스파월드’는 야외노천 온천, 야외선탠장, 가족온천실, 액션 스파 등을 갖춘 전문적인 스파리조트다.

남녀 각각 1회 수용인원이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가운데 41.8℃의 약알칼리성 온천수가 공급된다.

온천 주변으로 성류굴, 죽변항 등 아름다운 여행지가 많아 일정을 늘려 며칠 묵어가는 것도 좋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위치한 이천테르메덴은 한국 최초의 독일식 온천리조트이다.

10여종의 마사지 시설이 있는 수심 1.2m, 직경 30m 규모의 세계적인 바데풀로 온천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실내에는 유수풀, 유아풀, 테마 이벤트탕이 마련돼 있고, 인공 자외선으로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일광욕 효능을 즐길 수 있다.

실외온천풀은 실내 바데풀과 바로 연결되어 물 밖으로 나올 필요 없이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 고궁은 가족을 위한 체험학습장!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고궁을 찾아 조상들이 즐기던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것도 좋다. 줄넘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설과 관련된 재미난 이벤트들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등 5대 궁(宮)이 있다. 하루 만에도 모든 궁을 둘러볼 수 있지만, 모처럼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면 1∼2군데 정도 쉬엄쉬엄 구경하는 것이 좋다. 서로 이웃한 창경궁과 창덕궁을 묶어 둘러보거나, 경복궁에서 경희궁을 통해 덕수궁으로 마무리하는 동선도 괜찮다.

경북궁은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전통놀이를 마련한다. 수정전 주변 등에서는 널뛰기와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줄타기 등 세시풍속 위주의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도 온 가족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가 마련된다. 석조전 앞 광장에서는 춤놀이와 같은 무형문화재 공연이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오후 9시(오후 8시까지 입장).

창경궁은 종묘와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어 입장권 한 장이면 두 곳 모두 관람이 가능하다. 창경궁은 새 단장을 하지 않고 옛날 그대로의 색채가 남아있어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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