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 이상 감축하는 방안을 오는 2012년까지 마련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녹색정보화 추진계획’을 추진, IT 부문 등 국가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9년 4%, 2010년 6%, 2011년 8% 등 2012년까지 1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녹색정보화를 위해 PC, 데이터 등 정보자원에 대한 친환경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을 통해 정보자원 그린화를 추진하고 에너지 절약형 전산장비 표준규격을 제정해 도입 의무화할 계획이다.
중고 PC 재활용 확대와 PC 데이터 삭제·폐기 지침을 마련해 불필요한 정보자료 누적에 따른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녹색기반의 정보통합전산센터 구축·운영으로 정보자원 운영 효율화와 에너지 절감을 확대한다.
또 행안부는 공공청사와 행정 관리서 IT 기반 녹색정부 실현에 주력한다. 화상회의, 원격근무 등 그린오피스 기반 구축으로 교통수요 감소 등을 통한 에너지 절감 및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종이없는 녹색행정 실현을 위해 문서처리 전 과정을 전자화할 방침이다.
국세·지방세 전자고지 납부 확대와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통한 온라인 서비스로 방문·발급·구비서류가 없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정부청사 등 공공건물에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 도입,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적용 및 에너지 총량제를 적극 시행한다.
U-그린 도시 구현,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녹색사회를 만든다. 공용자전거 운용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친환경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국민참여 확대를 위해 국가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율적인 지원과 하천·호수 생태환경 감시를 위한 실시간 환경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국가정보자원의 개방·공유 및 디지털 지식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아나바다(아끼고, 나누고, 바꾸고, 다시쓰다)를 실천할 예정이다.
행안부 정보자원정책과 관계자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정보자원의 그린화를 추진하고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도입한다”며 “2012년까지 7000만t 이상의 탄소 감축 효과와 탄소배출권 거래 때 약 2조5000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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