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작년 실적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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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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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작년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는 15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CEO포럼을 통해 2008년에 조강생산량 3314만 t, 매출 30조6420억 원, 영업이익 6조5400억 원, 순이익 4조44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익은 모두 사상 최대치로 전년에 비해 각각 38.0%, 51.8% 늘어났으며 순익은 20.9% 증가했다.

조강생산량은 6.4% 증가했고 제품 판매량은 3천120만t으로 5.4% 늘었다.

작년 4분기의 경우 매출은 8조3050억 원, 영업이익은 1조3970억 원, 순이익 7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8%, 59.6%, 1.1% 증가했다.

그러나 전 분기인 3분기와 비교해서는 전세계적인 철강 수요 감소로 인한 감산 등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은 5.8%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6%, 40.9% 줄었다.

포스코는 작년에 연결 기준으로 조강생산은 3천467만 t, 매출 41조7190억 원, 영업이익 7조1900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조강생산량 증가는 2007년말 개보수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광양3용광로의 생산량이 늘었고 기존 고로 및 제강공장의 생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까지 이어진 철강 시황 호조와 자동차강판, 고기능열연, 전기강판 등 전략제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과 영엽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08년 전략제품 판매량을 전년 대비 6.3% 증가한 1860만 t까지 늘리고 저렴한 원료 사용 기술 개발 및 불용설비의 재활용 등을 통해 7382억 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작년 경영 성과가 호조를 보여 지난해 6월 중간 배당한 2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 목표를 지난해 보다 3~12% 감소한 2900만~3200만 t에 매출목표액은 2~12% 줄어든 27조~30조 원으로 설정했다.

연결기준 조강생산과 매출 목표액은 각각 3000만~3300만 t, 38조~42조 원이다.

포스코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불황 이후를 대비한 미래 성장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경영 환경 예측 시나리오별로 경영 계획을 수립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올해 경영관리 주기를 분기 단위에서 월 단위로 전환해 경영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위기극복을 위해 각종 비용을 지난해 보다 20~30% 감축할 계획이다.

또 저렴한 원료 사용을 늘려 원료배합 단가를 낮추고 철 스크랩 대신 용광로에서 나오는 철(Fe) 성분을 함유한 먼지 등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1조 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는 그러나 극한적인 원가절감과 비용감축을 추진하면서도 장기적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생산능력 확대 및 제품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투자와 고유 철강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포스코의 올해 투자비는 국내 투자 6조 원을 포함해 최대 7조 5000억 원으로 지난해 4조9000억 원 보다 53%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도 지난해 1.35% 에서 올해 1.44% 로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세계 철강산업계의 구조조정을 글로벌 성장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 제철소 및 철강 공장 신규 건설 외에도 철강 및 원료회사 인수합병, 합작, 지분참여 등 다양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또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베트남 냉연공장, 미국 API강관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태국, 인도 등에 7개의 가공센터를 신설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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