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도 '비상경제대책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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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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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처음이자 현 전경련 사옥에서의 마지막 회장단 회의 모습.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용호 두산건설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새해 첫 회장단회의를 갖고 주요 회원사들로 구성된 '비상경제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정부가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며 경제위기에 대응하고 있는데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상경제대책반은 거시, 금융, 투자, 일자리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녹색뉴딜, 신성장동력 등 정책에서 민간투자가 필요한 주요사업에 대한 정부와 업계간의 조율 역할을 맡게 된다.

하지만 새해 처음이자 재건축을 앞둔 전경련 사옥에서의 마지막 회장단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불참해 대책반의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회장단은 이어 국회가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법안 통과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2월 중 임시국회 중 반드시 처리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노사 상생발전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노조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전경련은 한국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는 2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기간 중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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