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힘 받었어~", 상원 3500억 달러 승인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요청한 3500억 달러의 2차 구제금융 자금 사용을 승인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2차 구제금융 자금 사용이 승인됐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날 상원의 결정으로 오바마 행정부는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중 아직 집행되지 않은 3500억 달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상원은 52대 42로 2차 구제금융 자금 사용을 막는 결의안을 무효화했다.

민주당의 리차드 더빈 상원의원은 표결 전 "(3500억달러는)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사용될 수 있는, 사용될 자금"이라며 "대통령이 경제에 다시 숨을 불어 넣는데 필요한 도구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감세 정책과 중앙정보국(CIA) 국장 임명에 대해 일부 민주당원들의 반대에 부딪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2차 구제금융 자금 사용 승인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원의 이날 결정은 오바마 당선인의 경기부양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당선인은 상원의 승인 이후 "첫 번째 구제금융 자금이 별 효용이 없었던 상황에서 상원의 2차 구제금융 자금 사용 승인 결정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며 "납세자들이 자신들 돈의 사용처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로렌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내정자는 "구제금융 가운데 1000억 달러는 주택시장 위기극복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의회에 말했다.

민주와 공화 양당의 의원들 모두 모기지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소유자들에게 더욱 많은 돈이 쓰이길 바란다고 공언해 왔다.

또한 서머스 내정자는 "이 계획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을 도울 것이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법으로 사용될 것"이란 내용의 편지를 헨리 레이드 상원 원내대표에게 보냈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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