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오바마 취임.실적발표 주요 변수

1100대 전후 변동장 이어질 것
정책.녹색산업 관련주 유효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새해 첫 사이드카가 발동, 1100대초반까지 밀리는 등 증 시에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었는데요, 다행히 지난 주말 증시는 반등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은행에 대한 미 정부의 자금지원과 저가 매수세 유입, 그 리고 씨티그룹의 파격적인 구조개편 단행 소식 등으로 6거래일동안의 하락세를 접고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주 증시 키워드는 20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과 이어지는 국내외 기업의 4분기 실 적발표인데요,

전문가들은 지난주 수준의 변동성과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른바 '검은 링컨'으로 불리는 오바마 취임 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악화로 인한 실망감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국내외 업계에서 이미 4분기 기업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전망하고 있어 시장 컨센서스 의 눈높이도 한 층 낮아진 상태여서 추가적인 충격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오바마 취임 이후 전망되는 구제금융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 정부의 정책발표가 증시 변동성의 방향타 구실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융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시장에 오바마의 취임은 증시의 관전 포 이트가 될 전망이다"며 "차기 정부는 상업은행(IB)으로 시작된 리스크의 재확산만큼은 반드시 막겠다 는 의지를 여러 번 보여준 상태이므로 다시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내몰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고 말했습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초반 증시는 오바마 취임으로 반등세를 보이다가 주중반부터 4 분기 실적발표에 따른 소폭의 변동장세가 예상된다"며 "건설과 조선사의 구조조정이 점차 구체화되는  등 정부 정책안이 연일 발표될 예정임에 따라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 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뚜렷한 수급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므로 증시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습 니다.

홍인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은 중립적인 매매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도 차 익실현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수급 주체가 부재해 증시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며 "지 난주 저점인1100대 초반을 전저점으로 보고 추세를 관망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주도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제외하면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장이  연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증시참여는 되도록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오바마 정책 관련주나 사회간접자본(SOC), 기계, 녹색산업 관련주 등 으로 관심 대상을 압축 하고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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