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14~16일 사흘간 중국 해남도에서 열린 한·중 항공회담에서 김포~북경 셔틀노선과 인천~목단강, 인천~황산 등 3개 신규 노선 개설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3년 김포~동경(하네다) 셔틀노선에 이어 이번에 김포↔북경 셔틀노선이 열리게 돼 한·중·일 수도를 연결하는 '베세토(BeSeTo·베이징 서울 도쿄) 셔틀노선이 구축되게 됐다. 국토부는 김포~북경 노선의 운항시기와 횟수, 시각 등 셔틀노선 개설에 필요한 세부사항은 연내에 한·중 항공당국간 실무급 회담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양국은 인천~목단강과 인천~황산 노선도 각각 주3회, 주7회씩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목단강은 중국 흑룡강성에 있는 도시로 연중 150일 눈이 내려 눈축제와 설경이 유명하다. 안휘성에 있는 황산 역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중국의 명산으로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새 노선 개설로 관광객들의 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양국간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미 운항 중인 인천~하문, 인천~심천, 인천~연길, 인천~서안의 운항편수가 증대돼 좌석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북경 노선은 김포~하네다 노선과 더불어 한·중·일 3국의 수도간 셔틀노선 연결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한·중·일 3국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김포공항이 동북아의 비즈니스 지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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