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진 검찰총장 유임, 국세청장은 막판 인선
청와대가 18일 신임 국정원장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청장에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임채진 검찰총장은 유임으로 가닥을 잡았고 국세청장에 대한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정원장에 원 장관을, 경찰청장에 김 청장을 각각 내정키로 했다”며 “국세청장의 인선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임 총장의 경우 부처 장악력, 업무 능력 등을 고려해 교체하지 않기로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같이 청와대가 ‘빅4’로 불리는 4대 권력기관장 중 3명을 교체함에 따라 이를 신호탄으로 이어질 청와대 진용 개편과 개각에서 안정보단 개혁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에 내정된 원 내정자와 김 내정자 모두 경북출신이어서 지역편중 인사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경북 영주 출신인 원 내정자는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을 거쳐 행정안정부 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경북 영일 출신인 김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임무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부후보 27기로 경찰에 입문, 서울 수서경찰서장,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을 거쳐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해 왔다.
/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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