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정원장 원세훈, 경찰청장 김석기 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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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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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전 총리 주미대사 내정...임채진 유임키로

청와대가 18일 신임 국정원장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경찰청장에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또 주미 대사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표를 19일경 수리하고 후임 청장이 임명될 때까지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리를 하도록 지시했다. 임채진 검찰총장의 경우 부처 장악력과 업무 능력 등을 고려해 교체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같이 청와대가 ‘빅4’로 불리는 4대 권력기관장 중 3명을 교체함에 따라 이를 신호탄으로 이어질 청와대 진용 개편과 개각에서 안정보단 개혁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에 내정된 원 내정자와 김 내정자 모두 경북출신이어서 지역편중 인사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경북 영주 출신인 원 내정자는 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을 거쳐 행정안정부 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경북 영일 출신인 김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임무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부후보 27기로 경찰에 입문, 서울 수서경찰서장, 경찰청 경무기획국장, 대구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을 거쳐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편 이태식 주미대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한 전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총리를 역임한 바 있으면 대표적인 FTA추진론자로 알려져 있다.
/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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