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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삼성 홍보총괄, 이인용 신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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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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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단행된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삼성그룹의 대외 홍보 얼굴이 바뀌었다.

그룹 홍보를 맡아왔던 윤순봉 부사장이 삼성석유화학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 빈자리를 이인용 삼성전자 전무(홍보팀장)가 담당하게 된 것. 이 신임 부사장은 신설된 삼성커뮤니케이션팀의 팀장을 맡게 된다.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은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구성되는 것으로 과거 삼성그룹 홍보팀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 신임 부사장은 MBC 보도국 부국장이었던 지난 2005년 삼성전자의 홍보팀장으로 영입됐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홍보를 담당한 3년여 동안 특유의 친화력으로 조직 구성원들의 신임을 받아왔으며, 깔끔한 일처리로 그룹 고위직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재용 전무의 대학교 같은과 선배라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특히 전무에서 부사장 승진을 위해서는 최소한 3년 이상의 경력이 필요한 인사관행을 감안하면,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을 한 셈이다. 이 부사장은 2005년 6월 삼성전자 전무로 입사했으며, 승진에 필요한 3년의 경력을 채운 후 처음 진행된 인사에서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인사의 배경에는 삼성그룹의 이번 인사의 특징인 '세대교체'를 대내외로 천명하기 위한 최적의 인물이라는 그룹 내외부의 평가가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1957년생으로 명지중학교와 중앙고,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나왔으며, 1982년 MBC에 입사해 삼성전자 입사 전까지 워싱턴 특파원, 뉴스데스크 진행자 등 굵직한 역할을 맡아왔다. 또한 무난한 업무 진행으로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홍보업무를  무리없이 진행해왔다. 

한편, 이 부사장이 맡던 삼성전자 홍보팀장 자리는 삼성 업무지원실 김준식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그룹 및 삼성전자의 홍보 업무 분담은 조직개편 이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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