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에 대형 백화점들은 설날 하루만 쉬고, 영업시간은 30분씩 연장키로 했다. 일부 대형마트는 휴무도 없다. 경기침체 따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다.
19일 현대백화점은 올 설 연휴기간중 26일 설날 하루만 휴점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설 연휴기간중 설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 2일간 휴점한 것에 비하면 하루가 짧아졌다. 이는 IMF 당시보다 경기상황과 소비심리가 더 위축되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영업시간도 30분 늘려, 오후 8시30분까지 영업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설 휴무일을 설날 26일 하루로 축소 했다. 지난해는 이틀이었다. 모든 점포가 하루만 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24일까지 영업시간을 30분 연장했다.
롯데백화점도 26일 하루 휴점하고, 25일까지 영업시간을 30분 늘렸다.
연휴 휴무일이 백화점과 달리 하루였던 대형 마트들은 대부분 영업시간을 늘린다.
신세계 이마트는 평소 자정까지 영업해 전 점포 차원의 연장은 없지만 밤 10시나 11시까지 영업하는 일부 점포에서 30분 정도 연장 영업을 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서울 영등포점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문을 열고, 나머지 점포는 23∼24일 1시간씩 연장 영업을 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겨울세일에서 경제불황으로 매출이 부진했던 의류업체의 의류재고 소진과 짧은 연휴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 휴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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