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워크아웃 상담건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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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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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로 변제능력 악화된 탓

지난해 개인워크아웃에 대한 신용회복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화상담은 29만 2909건으로 2007년 12만 7380건에 비해 129.9% 급증했다. 방문상담과 인터넷 상담을 포함한 전체 상담건수도 2007년 25만 1948건에서 지난해 44만 6537건으로 77.2% 증가했다. 신용회복 신청접수 현황도2007년 6만 3706건에서 지난해 7만 9144건으로 24.2% 증가했다.

개인워크아웃은 신용회복위원회가 2002년 10월부터 시작한 채무조정제도로 법원이 시행하는 개인회생 및 파산과는 달리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채무자에 한해 적용된다. 보증인에 대한 채권추심도 없다.

지난해 신용회복과 관련한 상담문의나 신청접수가 늘어난 이유는 하반기부터 시작된 실물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금융기관의 과대한 채무를 갚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전체 상담건수는 26만 6129건으로 상반기 18만 444건에 비해 8만 5685건 상승했다.

신중호 신용회복위원회 경영관리부 팀장은 "올해 역시 경기상황이 안 좋으니 신청자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올해 하반기까지 가봐야 한다"며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국민연금을 활용한 신용회복지원'에 대한 문의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을 활용한 신용회복지원'은 국민연금에 가입한 적이 있는 금융채무불이행자가 자신의 국민연금 납부 보험료 총액의 2분의 1 범위 내에서 대여 받아 채무를 일시에 상환할 수 있도록 돕는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한시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는 상환기간 연장 및 분할 상환, 이자율 조정, 변제기 유예, 채무 감면 등의 채무조정 수단을 통해 채무자가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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