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재개발 반대 시위현장서 5명 사망

경찰이 재개발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철거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으로 추정되는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서울시 및 용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 한강로2가 용산 국제빌딩 한강대로변 재개발지역 내 5층짜리 건물에서 용산4구역 상가 철거 반대 대책위원회 소속 상인들로 추정되는 철거민 5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불이난 경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너 등 인화물질에 의한 화재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새벽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건물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 20여명을 강제 연행했다.  

철거민 50여명은 19일부터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앞 건물 옥상에서 정부에 이주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19일 새벽부터 시위를 벌여왔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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