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녹생성장 '그린스토어' 아직은 日과 큰 격차

정부가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소매점포인 ‘그린스토어’ 전략이 일본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소매유통업 1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소매유통기업의 친환경 경영 실태조사’ 에 따르면, ‘사내 시책에 친환경 활동이 포함돼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91.7%(2008년 6월, 일본체인스토어에이지 조사)에 비해 35.3%포인트 부족한 수치다. 또 일본 소매업체의 절반가량(45.1%)이 친환경경영을 위한 전담반을 꾸리고 있는 반면, 한국은 10.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경경영 시스템 국제표준인 ISO14001 취득여부에 대해서는 한국이 10.9%인 반면, 일본은 31.6%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매업체들의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84.2%가 ‘친환경 경영이 기업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 응답업체의 대부분(98.0%)이 ‘앞으로 환경을 고려하는 유통기업이 사회적으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경영을 위해 소매업체들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으로 응답업체의 86.4%가 ‘친환경상품 개발 또는 판매’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폐기물 재활용 또는 감축’(67.8%), ‘에너지 절약 또는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42.4%), ‘친환경 경영 관련 사내교육 실시’(39.0%) 등을 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에 걸쳐 녹색성장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매유통업은 제조업과 소비자들의 녹색성장을 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인 분야”라며 “소매업체들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정부의 친환경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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