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석채 신임사장이 취임한지 5일만에 KTF와의 합병을 전격 선언했다.
KT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을 결의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합병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KTF와의 합병으로 유무선 통신 컨버전스 산업을 선도해 글로벌 사업자로 변화하고, 이를 통해 IT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합병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합병법인의 지향점으로 '컨버전스 분야 리더십 발휘', '글로벌 사업자로의 변신', '유선사업 효율화', 'IT산업 재도약 견인' 등 4가지를 정하고 2011년에는 약 20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5년간 직접적인 효과로 약 5조원의 생산유발 및 약 3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산업 내 건전한 경쟁과 새로운 시장 창출, 관련 기업 동반 성장 등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채 KT 사장은 "합병은 KT 한 회사의 문제라기보다는 대한민국 IT산업의 동맥경화를 막는다는 차원"이라며, "선발제인(先發制人) 즉, 빠르고 능동적인 대응만이 글로벌 경쟁의 승자로 생존하는 길이며, 합병을 통해 산업내 리더십을 회복해 IT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합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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