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비정규노조 체불임금 해결 '호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비정규직지회는 20일 오후 평택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체불임금 해결을 정부와 회사측에 촉구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오늘까지도 쌍용차 하청업체 직원과 식당.경비.청소일을 하는 노동자 등 650여 명이 12월 임금을 지급받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체불된 임금을 하루빨리 받을 수 있도록 쌍용차와 정부가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김운산(42) 비정규직지회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20만~130만 원에 불과한 임금도 지급받지 못해 설을 앞두고 고통받고 있다"면서 "모두 합쳐 7억~8억 원인 비정규 노동자의 임금 지급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나서 달라"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가 법정관리까지 가게 된 책임은 상하이 자본과 정부에 있는데 고통은 노동자들만이 부담하는 형국"이라면서 "체불임금 해결과 함께 고용을 보장해 달라"고 덧붙였다.

쌍용 비정규직 노조는 21일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원에 체불임금 지급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내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찾아 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파산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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