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70여년간 굳건했던 제너럴 모터스(GM)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세계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요미우리(讀賣)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자회사인 다이하쓰 공업과 히노(日野)자동차를 포함한 그룹의 2008년 세계 판매 대수가 897만2000 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이다.
신문은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21일, 08년 세계 판매 대수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1~9월의 판매 대수에서 도요타에게 약 39만 대 가량 뒤져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도요타가 연간 판매 대수에서 처음으로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지난 2007년 생산 대수에 있어 처음으로 세계 1위의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판매량은 GM에 비해 3000대 가량 밑돌았다.
세계 판매량의 선두가 바뀌는 것은 GM이 포드 모터를 제친 1931년 이래 77년만의 일이다.
도요타의 08년 국내 및 해외 판매 대수는 각각 5%, 4%씩 감소한 215만3000대, 681만9000대로 집계됐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