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국내 상장기업 10개 중 1개꼴로 상호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한해 전체상장기업 1799개중 10.2%에 달하는 183개기업이 상호를 변경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763개 중 53개, 코스닥시장기업도 1천36개 중 130개 등이 상호를 변경했다.
2007년에는 상장사 1천767개 가운데 155개(8.8%)가 상호를 바꿨다.
예탁원 관계자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영문 상호로 바꾸는 회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전통적인 업종 명칭을 삭제하거나 지주회사 관련한 상호 변경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상호 변경이 기업 이미지 쇄신 효과를 낼 수도 있으나 인지도가 부족한 기업의 영문약자 상호, 국적 불명의 합성어를 사용하거나 모호하게 바꾼 상호는 투자자나 소비자로 하여금 혼란을 초래해 오히려 기업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예탁결제원은 발행된 유가증권의 권리를 관리하면서 발행사로부터 상호 변경 등 유가증권 발행정보를 통보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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