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3일부터 15일간 진행된 ‘2009년 다카르 랠리’에서 장애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카이런 차량으로 출전해 코스를 완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팀의 장애인 드라이버가 참가해 1팀은 코스 중간에 탈락했고, 쌍용차 스페인팀의 이시드레 에스테베(Isidre Esteve)만이 다카르 랠리 사상 최초로 완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 에릭 아우게 보조 운전자와 한 조가 돼 출전한 드라이버 이시드레 에스테베는 하반신 불구 장애를 가진 선수이며, 에릭 아우게는 랠리 조직위원회 ASO(Amaury Sport Organization)가 최고의 보조 운전자에게 부여하는 '헨리 마그네' 상을 수여 받았다.
쌍용자동차 영업부문장 하관봉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아 온 쌍용자동차 SUV의 품질과 우수성이 이번 랠리 완주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장애인 선수 출전이 이룩한 최고의 결과에 찬사를 보내며, 어떠한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교훈은 쌍용자동차 전 직원과 협력업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카르 랠리는 죽음의 레이스로 불릴 만큼 완벽한 차량과 강인한 의지 없이는 참가할 수 없는 세계적인 오프로드 대회로서 올해 대회에서도 530개 팀 중 완주는 271개 팀에 불과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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