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건설株 `수술효과' 하루만에 실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1-21 14: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건설ㆍ조선사 구조조정 발표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평가 속에 강세를 보였던 건설주들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반전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에다 시장의 평가가 이제는 불확실성 해소보다는 구조조정 강도가 미흡해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3.66% 하락하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하락률은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 하락률(1.41%)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대림산업(-4.88%), GS건설(-4.40%), 대우건설(-3.83%), 현대건설(-2.73%) 등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형 건설주들이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전날 건설업종지수가 0.5% 상승하면서 전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올랐지만 하루 만에 추락한 것이다.

반면 신성건설(14.96%)이 나흘 연속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중앙건설(8.91%) 등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중ㆍ소형 건설주들은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 마무리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추가 상승을 이끌기엔 구조조정 강도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9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1차 구조조정은 예상에 비해 대상업체 숫자가 적어 상대 건설업체의 반사적 이익을 논할 수준이 못 된다"고 깎아내렸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광수 연구원도 "건설사에 대한 추가 구조조정이 벌써 거론될 정도로 구조조정의 강도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구조조정의 절차나 구체적인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상존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따라서 현재의 분양경기 상태와 향후 분양경기의 반등 가능성을 고려할 때 수개월 내에 2차 건설사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끝까지 생존하는 건설사들은 향후 경쟁자수의 감소로 장기적으로 주택수주 및 정부 재정 집행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