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보금자리론 금리 0.5%P 인하

주택금융공사의 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다음달 초부터 0.50%포인트 인하된다.

금융위원회는 시중금리 인하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를 0.50%포인트 일괄 인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만기 20년 대출금리는 현재 연 7.10~7.30%에서 6.60~6.80%로 낮아지며 만기 10년 대출금리는 연 6.90~7.10%에서 6.40~6.60%, 만기 15년 대출은 7.00~7.20%에서 6.50~6.70%, 만기 30년은 7.15~7.35%에서 6.65~6.85%로 각각 인하된다.

이와 함께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으로 은행에서 최대 1억원까지 빌려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이른바 역전세 대출보증 제도도 다음달 초부터 실시된다.

시가 9억원 이하의 주택 소유자가 대상이며 여러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더라도 시가 9억원을 넘지 않으면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보증 금액은 전세 1건당 최대 5000만원(전세보증금의 30% 이내)이며 총 보증 한도는 1억원이다. 보증 기한은 2년으로 최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집 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세입자와 마찰을 빚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역전세 대출보증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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