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관계자는 21일 "최대 채권금융회사인 메리츠화재가 일부 사항에 대한 확인을 위해 최종 결정을 이달 30일로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해 기다려 주기로 했다"며 "워크아웃 중단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채권단 입장에 동의했지만 워크아웃 중단 결정이 생각보다 빨리 내려지면서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보고할 시간이 촉박해 결정 시한 연장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워크아웃 중단 대신 인수.합병(M&A) 추진 등 다른 활로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은 부인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퇴출이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워크아웃 중단과 관련해 보고 작업 등 절차를 밟을 게 있어서 약간의 시간을 요청했지만 이르면 내일 마무리하고 워크아웃 중단 결정에 동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과 메리츠화재, 수출보험공사 등 C&중공업의 주요 채권단은 최근 조선사 신용위험평가 항목을 적용해 평가한 결과 C&중공업이 퇴출 대상인 D등급으로 판명됨에 따라 워크아웃을 중단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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