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쯤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찰특공대원 10여명을 방문해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조속한 완쾌를 빌었다.
이어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진압과정에서 숨진 고(故) 김남훈 경사의 빈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 총리가 김 경사 부친(63)의 손을 부여잡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자 부친은 "내 아들 한 사람이 희생됐지만 다시는 경찰 가족에게 이런 일이 없도록 불법시위를 근절해달라"고 부탁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정말로 큰 뜻을 갖고 계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은 서울지방경찰청 이철규 경무부장(경무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조의금을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한 총리는 이어 낮 2시30분쯤 농성자 2명과 용역업체 직원 1명이 입원해 있는 순천향대병원을 찾아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었다.
부상당한 농성자 1명은 한 총리에게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 억울하게 죽은 우리 동지들을 살려내라"고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모여 있는 철거민 사망자 유족들은 만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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