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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여의도·부산 문현동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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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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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금융중심지로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동이 동반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를 열고 서울시와 부산시, 경기도, 인천시, 제주도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금융중심지 후보지 심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위는 서울 여의도는 현재 금융기관이 몰려있고 높은 수준의 경영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금융중심지로 육성키로 했다.

부산 문현동의 경우에는 이미 증권선물거래소와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있는데다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등 금융공기업이 이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고 현재 금융단지가 조성 중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이 두 지역의 세부 개발 계획은 상반기 중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으로 금융중심지에는 금융회사와 유관기관들이 모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가 기반 시설을 구축하게 되고 정부는 재정·세제·금융 지원책을 검토하게 된다.

금융위는 경기도 고양과 인천 송도를 별도의 금융중심 특화 지역으로 지정할 지에 대해 추후 검토키로 했다.

제주도가 제시한 역외금융센터 설립 계획은 국가간 과도한 조세특례 경쟁을 금지하는 국제 기준과 상충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오늘 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여의도와 인천 경제자유구역, 경기도 고양을 잇는 광역금융벨트가 형성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 국제 금융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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