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화학 경쟁력 위해 100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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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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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앞으로 2년간 5000억 위안을 투입해 자국 석유화학 경쟁력을 향상 시킬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 2년간 5000억 위안(약 100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21일(현지시간) 띠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보도했다. 

석유화학산업 진흥책 초안에 따르면 중국 석유화학산업 진흥책은 품질향상, 3대 자원 구입지원, 설비 건설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 경기부양책의 하나다.

중국 정부는 품질향상에 1000억 위안, 설비 건설과 확장에 4000억 위안을 투입할 예정으로 최종 자금 집행은 중국국무원(中國國務院)의 의결 이후 진행된다.

중국석유화학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 계획의 중요한 목표는 기술 발전과 구조조정이다”며 “앞으로 600억 위안 정도가 투입돼 휘발유 6000만 t 정도의 품질을 향상시켜 3,4 단계 배기량 표준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0년엔 400억 위안이 중유의 품질향상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1000억 위안에 이르는 자금은 중국 양대 석유화학업체 중궈스요(中國石油)와 중궈스화(中國石化)의 공동출자로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3, 4단계 배기량 표준은 유럽의 3, 4호 배기량 배출 표준에 해당하는 중국의 자동차 배기량 배출 기준이다. 4 단계 배기량 표준은 3 단계 보다 약 30~50% 정도 기준이 강화된 것이며 늦어도 2011년에는 중국 전역에서 적용될 전망이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는 이미 4단계 자동차 배기량 표준이 적용되고 있으며 올 11월부터 모든 시(市)정부 차량에 이 표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석유화학 설비 건설과 필수 자원 구입에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될 전망이다.

석유화학산업 진흥계획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40여개의 석유화학 설비 건설을 지원하며 필수 자원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석유화학업체들은 향후 석유, 칼리비료, 인산비료 구입 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들 자원은 국내 수급이 어려운 희귀자원으로 특히 석유와 칼리비료는 해외 수입의존도가 각각 50%, 70%에 이른다.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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