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 이어 우리금융그룹의 IFRS(국제회계기준) 시스템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SK C&C는 시중 은행 7곳 가운데 3곳의 IFRS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SK C&C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삼성SDS-LG CNS-한국 IBM 컨소시엄과의 경쟁에서 이겼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금융 사업 강자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SK C&C는 이번 사업의 수주에 그동안 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수행한 대규모 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과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IFRS 시스템 구축 사업 수행을 통해 보여준 안정적인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수행 능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1년 국가차원의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의무화 및 국내금융시장의 경쟁 심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글로벌 기준의 그룹재무보고체계를 완성하고 보다 적극적인 금융 상품 평가 등 재무관리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금융그룹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SK C&C는 먼저 우리금융그룹의 공동시스템인 재무연결 시스템, 주석공시, SPE 회계처리 시스템, 연결대상 모니터링 시스템, 회계정책 시스템, 리스크공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금융상품 공정가치 및 유효이자율 산출, 위험회피, 유가증권 인식 및 분류 등 금융 상품 평가 시스템을 구현하고 대손충담금 산출 및 검증모형 개발 등 발생손실 대손충담금산출시스템을 마련한다.
SK C&C 공공·금융영업본부장 윤석원 전무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IFRS 기준의 재무관리 기반이 마련됨은 물론 가치 평가 및 공시를 위한 모든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SK C&C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제2금융권의 IFRS 관련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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