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 및 우선보증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상태가 좋지 못하고 담보가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에게 우선보증과 특별자금지원 협약을 통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출 협약으로 우선 대출금리와 보증료가 할인된다. KB국민은행은 최대 연1.53%p 금리를 할인해 적용하고, 전국신용보증재단은 기존 최대 연 2.00%p 였던 신용보증료를 연 1.00%p로 감면한다. 대출기간은 1년 일시상환식이며, 5년 이내에서 1년 단위로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보증서 발급 절차도 간편해졌다. 기존에는 보증 심사서류 제출 시 신용보증 재단 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이번에는 전국 1,100여개의 KB국민은행 영업점에서 보증심사서류를 일괄 접수해 보증재단에 전달한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금융기관을 이용하는데 좀 더 편리해지고, 신속하게 대출 의사를 결정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출 협약은 우선 올 6월말까지 총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대출 수요가 많아질 경우 총 운용한도를 확대해 6월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선보증과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국신용보증재단과의 업무제휴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 됐던 자영업자들에게 원활한 금융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자영업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방문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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