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민간인 사망자는 무려 894명에 달했으며, 부상자는 모두 4336명이었다.
PCHR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중 무장요원으로 분류된 사람은 전체의 1/5에도 못 미치는 2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절대 다수는 여성(111명)과 17세 이하의 어린이ㆍ청소년(280명)을 중심으로 한 민간인이었으며, 하마스 자치경찰 출신 희생자도 167명이나 됐다.
PCHR의 입티삼 자코트 팀장은 이 같은 수치가 팔레스타인 내 병원 기록 및 생존자의 증언을 비교ㆍ검토한 결과 나온 것이라면서, 자료의 정확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PCHR이 발표한 사망자ㆍ부상자의 수가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한 수치(사망자 1324명, 부상자 5400명)보다 적은 것은 보건부가 전쟁통의 혼란으로 사상자 수치를 중복 집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보건부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psychological trauma) 환자까지 부상자 수에 포함시켰지만, PCHR은 이 경우를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자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PCHR 측은 설명했다.
PCHR은 또 이번 집계 결과 무장요원 사망자 수가 하마스 측의 집계인 158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과 관련, 하마스가 피해 규모를 감추기 위해 고의로 사상사 수를 축소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PCHR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홈페이지에 팔레스타인 측 사상자 수 현황을 공개하는 한편 사망자의 이름도 게시해 왔는데, 최종 집계된 사망자의 명단은 수일 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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