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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지구 무장애도시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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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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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지구가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생활하기 편리한 무장애도시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SH공사에서 추진하는 송파구 문정동 개발사업이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무장애도시'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도시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에 따라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이동이나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하고 설계, 시공하는 도시를 말한다.

인증등급은 1, 2, 3등급으로 설계단계의 예비인증과 준공단계의 본인증으로 구분되는데 문정지구는 이번에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무장애도시로 조성되면 문정지구 내에는 모든 블록을 연결하는 '지하공간(Sunken) 공원'이 생기고 지하철역에서 내린 시민이 장애물을 만나지 않고 지구내 공공건축물이나 시설물에 접근할 수 있는 보행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이를 위해 도로를 도로를 차도와 자전거도로, 보도로 구분해 '보행안전구역'을 확보하고 횡단보도의 신호체계도 개선할 예정이다.

보도와 건물간 계단 등 턱을 없애고 공공건축물의 1층에는 여성, 노인, 장애인 등이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기능 화장실도 설치된다.

시는 앞으로 조성될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에도 문정지구를 표준모델로 적용해 '무장애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에 따른 공공 및 민간의 도시조성 시행지침을 마련해 문정 시범지구 설계에 반영하고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 착공할 예정이다.

송득범 도시계획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뉴타운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시에도 적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정지구는 송파구 문정동 350번지 일대로 ITㆍBTㆍNT 등 차세대 산업과 동부지방법원 및 검찰청, 구치소, 경찰기동대 등 공공행정 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업무단지가 조성된다.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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