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북 지역과 강원 지역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5.3%로 전국 16개 시도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4.7%에 비해 0.6%포인트 높은 것이다.
울산이 5.2%로 바로 뒤를 이었고 경남과 제주, 충북도 5.1%를 기록했다. 서울의 물가 상승률은 4.1%로 전국 16개 지자체 중 최하위였다.
강원 지역에선 등유가 31.2%, 휘발유 12.0%, 경유 26.8%, 금반지가 43.7%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북 지역에선 휘발유가 12.3%, 등유 32.0%, 경유 28.0%, 금반지가 42.8% 올랐다.
서울과 지방간 물가상승률 격차가 이처럼 벌어진 것은 석유류와 곡물에 대한 가중치 차이에 따른 것이다.
일례로 서울의 경우 유가가 오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유가에 대한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지방 지역은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해 유가 상승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즉 유가나 곡물가격 등 특정 품목 중심의 가격 상승 현상이 생기면 특정 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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