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특집] 한진해운, 사업다각화 행보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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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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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한진해운 전용터미널인 미국의 롱비치 터미널 모습.
한진해운은 세계 해운불황으로 올해는 기존 컨테이너 중심 사업에서 사업다각화를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적 이정표를 설정했다.


컨테이너선·벌크선 사업과 해운물류 관련 신규사업 등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현재 진행중인 해외터미널과 수리조선소, 3자물류 등 글로벌 종합물류 신규사업을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해외터미널 부문은 2006년 9월 일본과 대만의 전용터미널 운영을 위해 ‘한진 퍼시픽’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총12개로 확장했다.

다음달 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부산 신항 ‘2-1단계 컨테이너 부두’까지 더하면 총13개.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모든 것을 원격통제하는 2-1단계 터미널은 세계 최초로 최고 장비들을 총망라했다.

최첨단 무인항만의 기틀을 다진 한진해운은 부산 신항시대를 기점으로 세계 최초 수평야드 자동화시스템의 새역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수평야드는 선석과 칸테이너가 수직배열인 기존 항만과 달리 크레인 방향으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릴 수 있어 환적·수출입화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추가 건설중인 터미널은 스페인 ‘알헤시라스’가 2010년, 미국 ‘잭슨빌’과 베트남 ‘탄캉카이멥’이 각각 2011년 개장을 목표로 분주한 상황이다.

한진해운의 전용터미널은 현재 총12개로 국내는 평택·광양·감천·감만 4군데, 해외는 미국의 ‘롱비치’ ‘오클랜드’ ‘시애틀’, 일본의 ‘동경’ ‘오사카’, 대만의 ‘카오슝’, 벨기에의 ‘앤트워프’,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8군데다.

유럽 최대 무역항인 로테르담항에 개장한 ‘유로막스 터미널’은 최첨단 친환경 장비를 갖췄다는 점에서 차세대 글로벌 경쟁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수리조선소 부문은 중국에 안벽 길이 총1900m에 달하는 대규모 선박전용 수리조선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올초 15만톤급과 30만톤급 도크 1기씩 건설해 운영에 들어가고 40만톤급 도크 1기도 추가로 건설하면 8000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도 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에 수리조선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타 선사 수리물량 확보는 물론 현재 운항중인 대형 선박들의 안정적 유지·보수도 가능해진다.

3자물류 부문은 2005년 중국-미주간 시범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주와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아시아와 구주에 설립한 물류법인들의 영업활성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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